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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앙동 일대 상수도 파열로 5시간 넘게 단수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3-03-28 00:17 게재일 2013-03-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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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정비작업 중 발생… 주민 1만9천여명·540곳 상가 큰 불편

하수관거정비 업체가 작업 중 상수도관을 건드려 포항 북구 중앙동 일대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시공업체가 덕산동 중앙숯불갈비 인근에서 하수관거정비작업 중 노후 상수도관을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앙동 주민 1만9천여명의 주택과 540여곳의 상가가 수도와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상원동의 한 상가 주인은 “물이 나오지 않아 손님을 모두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가게 문을 열고 나서 저녁까지 이어진 단수로 하루 장사를 다 망쳤다”고 말했다.

중앙상가상인회 관계자도 “처음에는 일부 상가에만 단수되는 것으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전체 상가에 거의 종일 이어진 피해로 상인들이 불만을 터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5시간여 동안 단수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다 오후 5시30분께 원인 파악 등 대처에 나서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시건설환경사업소 관거정비담당 관계자는 “오후 5시30분께 복구를 마치고 수도 공급을 재개하고 있으므로 곧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항시의 주장과 달리 1시간여가 지난 6시30분께가 돼서야 정상적으로 물이 나오기 시작해 결국 중앙동 일대 주민들은 6시간30여분 동안 수돗물을 쓸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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