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시 인근 450MW급 복합발전소 2기 건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과 조성한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으로부터 8억1천900만달러(한화 약 8천991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900MW)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전력청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내외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번 공사를 따냈다.
사업 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대우인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난을 덜어주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발전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으로선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 케냐와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