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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입·코에 테이프 감긴채 숨져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3-19 00:17 게재일 2013-03-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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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0시20분께 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형모(17·고2) 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5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형 군은 발견 당시 입과 코 등에 마스크 형태로 투명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방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특이한 외상 및 유서도 없었다.

숨진 형 군은 가족들이 집안 제사를 지내기 위해 친척집에 간 뒤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형 군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난 16일 오후 고향에 갔다가 18일 새벽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들이 평소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약간의 우울증은 갖고 있었지만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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