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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아픔 함께 나눠야죠” 포항철강공단 2억5천만원 쾌척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3-19 00:17 게재일 2013-03-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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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이사업체 십시일반… 타업체도 동참 뜻
▲ 최돈창 현대제철 포항공장장, 박승호 포항시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배정권 OCI 포항공장장(왼쪽부터)이 성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지난 15일 포항철강관리공단 나주영 이사장이 10개 이사업체가 모은 성금 2억5천만원을 산불피해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면서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전달하면서 했던 말이다.

포항철강공단에서는 조선내화가 첫 성금(1억1천만원)을 기탁하면서 물꼬를 튼데 이어 이날 현대제철(공장장 최돈창), 동국제강(소장 정진환), 세아제강(대표이사 하재우), OCI(공장장 배정권), TCC동양(대표이사 전익현), 제일테크노스(대표이사 나주영), 성우오토모티브(대표이사 장철헌), 홍덕스틸코드(대표이사 주종대), 스틸플라워(대표이사 김병권), 동양에코(대표이사 류용탁) 등 10개 이사업체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이에 앞서 이들 이사업체 대표들은 지난 15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난 9일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하고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이들 대표들은 철강경기 부진으로 업체마다 경영상태가 최악이지만, 그래도 피해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는 것.

이사업체들의 성금 전달 소식이 18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공단내 다른 회원업체들도 성금모금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포항철강관리공단 나주영 이사장은 “철강경기 침체로 공단업체들도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그렇다고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들을 그냥 외면 할 수 없어 공단업체들이 나서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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