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케미칼 CCTV 분석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50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케미칼에서 지하 탱크에 있는 염소를 1층 작업장 내 판매용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염소가 누출됐다.
또 배관에 남아 있던 염소를 제거하고자 송풍기를 작동시키고 밸브를 개방했지만 갑자기 송풍기가 멈춰 정화시설로 옮겨져야 할 액화 염소가 덕트를 통해 역류했다. 이에 가스 배관에 있던 액화 염소 1ℓ가 사고 당시 기화되면서 400ℓ가량으로 팽창돼 누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발표한 공장 CCTV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5일 오전 8시32분께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된 서모(35)씨가 작업장으로 이동했으며 8시48분께 서씨는 사무실로 이동 후 공장장인 손씨와 직원 배씨가 함께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50분께 공장장 손씨는 사무실 방향으로 이동 후 다시 작업장으로 이동했으며 염소가스가 누출되고 난 6분 뒤 소방차가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8일 오전 국과수 현장감식이 있을 예정이며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