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특수강·절도 혐의로 김모(27)씨와 이모(33)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달 14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 A식당에 들어가 손님을 가장해 술을 마신 후, 주방에 있던 식칼로 주인 김모(50·여)씨를 위협해 금목걸이 1점 등 42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이에 앞서 지난 1월31일 오전 5시께 북구 용흥동 B주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심모(45·여)씨를 부축해주는 척하며 지갑을 훔치는 등 총 4회에 걸쳐 17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 등은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하던 사이로 출소 후 포항에 방을 잡아놓고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장물 처분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