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20일 이같은 혐의(살인)로 신모(6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와 김씨는 이날 오후 9시께 집 근처 한 사무실에서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속칭 `도리짓고땡`도박을 했다. 그러던 중 김씨가 도박판을 뒤엎고 신씨를 이마로 들이받은 뒤 판돈 30만원을 모두 들고 집으로 귀가하자 분을 참지 못한 신씨는 뒤쫓아가 방에 있던 흉기로 김씨를 찔렀다.
김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당황한 신씨는 경찰에 “사람을 찔렀다”며 신고해 현장에서 붙잡히게 된 것. 흉기에 찔린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향했으나 피를 많이 흘린 탓에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