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아쇼핑 옥상 가건물서 원인모를 화재<br>대피소동 대혼란… 큰 피해없이 30분만에 진화
20일 오후 6시30분께 대구시 중구 계산동2가 동아쇼핑 백화점 건물 별관 8층 옥외 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이날 화재로 자체 진화에 나섰던 동아쇼핑 보안팀 직원 최모씨가 얼굴 부위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또 다른 보안팀 남자 직원 1명과 여자어린이(6살) 2명, 남자어린이(4살) 1명 등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출동한 119 등에 의해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차 50여대와 소방대원 120여명 등이 화재 진압에 나서 8층 옥외 가건물 일부만 태우고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7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동아쇼핑에 있던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일대 도로가 전면통제되면서 퇴근길 교통이 거의 마비됐으며 화재 진압 후에도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옥외 가건물은 과거 분수와 나무 등 조경으로 꾸며졌으나 최근에는 의류창고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