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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의미를 되새기며…

등록일 2013-02-19 00:19 게재일 2013-0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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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숙경 안동보훈지청 보상과

겨우내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새봄과 함께 곧 삼일절이 다가온다.

삼일절은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계승해 민족의 단결을 굳게 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4대 국경일의 하나다. 1919년 3월1일 정오를 기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한 날이다.

1910년 일본제국주의는 조약을 강요하면서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최고통치기구로 조선총독부를 설치해 한민족을 무단통치하에 기본권 및 교육, 종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억압하고 수탈했다. 그로 인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와 저항은 전민족적으로 고조돼 민족해방 및 독립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국외 및 국내에서 독립군 기지 건설, 비밀결사운동, 교육문화운동 등 독립운동역량이 강화돼 갔다. 1919년 1월 김규식을 파리 강회회의 대표로 파견하고, 국내외 민족운동가들과 독립운동 방법을 협의해 미국대통령에게 독립청원서를 제출하고, 동경에서는 1919년 2월 조선인유학생 학우회가 중심이 돼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런 분위기 아래 대중화·일원화·비폭력의 3원칙을 기본으로 고종의 장례일인 3월1일 정오 서울을 비롯해 전국각지에서 동시에 독립선언과 함께 만세운동이 벌어진 것이다. 3·1운동은 조직적으로 전개된 민족해방운동으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설립 등 독립운동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고,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이집트·터키의 독립운동 등 세계민족주의 운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역사를 잊게되면 미래를 준비할 수 없고 과거의 쓰라린 아픔을 다시 겪을 수 있다. 올해 94돌을 맞는 삼일절을 맞아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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