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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달라”… 들고 도주 12차례 10대가 초교생 스마트폰 절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3-02-13 00:24 게재일 2013-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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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상대로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말을 건넨 후 받은 폰을 들고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이같은 혐의(특수절도)로 구모(16)군을 구속하고, 김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군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4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PC방에서 초등학생 K군(13)에게 `과자를 사줄테니 스마트폰(시가 85만원 상당)을 잠시만 빌려달라`고 유혹한뒤 받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나는 등 지난달 19일까지 포항지역에서 총 12차례에 걸쳐 1천105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구군 등은 모두 가출청소년들로 포항지역 주변을 떠돌다 만나 생활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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