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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이해로 원자력 평가하자

등록일 2013-02-04 00:12 게재일 2013-0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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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호경주시 내남면
올 겨울 27년 만의 최고 한파가 이어지면서 연일 전력사용량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에너지 발전량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23기중 3기가 가동이 중단돼 예비전력 확보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국민들 그리고 발전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에 입각한 근거 없이 국민들에게 전력공급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발전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꺾어버리는 이들이 있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발달로 공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말은 더욱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이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큰 사고 없이 값 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에 크게 기여한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조건 비난만 해 불안감을 조성하기 전에 먼저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시각에서 살펴 보아야 한다. 지난 2009년 UAE 원전수주 이후 원전르네상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자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수원 직원들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후쿠시마 원전 사태 및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면서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게 됐다. 지금 한수원 직원들은 지난 일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조직혁신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극소수의 직원들이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대다수의 직원들을 위해 그들의 노력을 지켜봐주고 사기를 진작(振作)시켜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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