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11시55분께 동구 불로동 화훼단지 토기상점 앞길에서 이모(46)씨가 집에서 키우던 세퍼드 3마리가 대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나와 행인 손모(55)씨 등 남녀 2명을 물어 손씨가 심한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맹견 3마리의 포획에 나선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과 119구급대원 1명 등도 팔과 다리를 물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응급처치를 받는 등 모두 5명이 다쳤다.
탈주견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쏜 마취총에 맞아 30여 분만에 포획돼 주인에게 넘겨져 격리됐다.
경찰은 탈주견들이 목줄을 하지 않은 채 가정집 안에서 사육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사육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개주인 이씨를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