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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가는 길 꿈의 1시간대 열린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1-22 00:25 게재일 2013-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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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포빌, 삼척~현포항 127㎞ 구간<br>1시간50분에 주파 선박 투입 계획
▲ 씨스포빌이 삼척~울릉도 현포항 간에 취항 예정인 선박.

【울릉】 두 시간도 아닌 한 시간대에 울릉도로 가는 뱃길이 가능할까.

신규 허가가 난 강원도 삼척시(정라동)~울릉도 현포항 구간에 속도가 빠른 여객선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접근성 다변화는 물론 육지~울릉도가 꿈의 시간대인 사상 첫 한 시간 대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이 구간에 조건부 허가를 받은 (주)씨스포빌 김진규 이사는 “시속 40노트 이상의 속력을 내는 선박을 도입, 1시간50분내에 삼척~울릉도를 주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스포빌의 이 같은 주장은 현실성이 매우 높다. 조건부허가에 따르면 삼척항~울릉도 거리가 약 127.14km(79마일)로 포항~울릉 217km, 강릉~울릉 178km, 묵호~울릉 161km에 비해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운항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씨스포빌이 도입할 여객선은 388t급에 항해 속력 43노트, 여객 정원 440명이며 38~40노트로 운항할 경우 약 시간당 70~74km 운항할 수 있다.

따라서 삼척~울릉도 간 거리가 127km인 점을 감안 하면 1시간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주민 도금열(57·북면 평리)씨는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선박 운항시간이 2시간 이내라는 것은 꿈을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된다는 것은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에 3시간 걸리던 울릉도가 한층 가까워져 관광객 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씨스포빌은 조건부 면허에 대한 조건을 중족시킨 후 오는 7월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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