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석 경북 부지사 등<bR>도내 사업장 합동 점검
구미 불산사고와 상주 염산누출 사고로 비상이 걸린 경북도가 오는 31일까지 유해화학물질 합동 점검반을 편성, 도내 유독물 취급사업장 425개소에 대한 지도 점검에 나섰다.
이번 합동점검은 도, 시·군 관련부서장은 물론 경찰청, 대구지방환경청,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도 참석해 1차로 사고 위험성이 큰 사고대비물질 사업장 110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31일까지 도내 유해화학 취급사업장 425개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일제점검을 벌인다.
합동점검반은 최근 급격한 기온저하로 인해 외부 노출된 밸브에 대한 동파예방조치 여부, 유독물 취급책임자 사업장 상주근무확인, 회사 내 비상연락망 확인 및 사고 발생 즉시 시·군 및 관계기관 통보토록 교육하고, 특히 회사 부도 등으로 휴업·폐업 사업장의 유독물 보관 여부를 확인하고, 유독물을 보관 중인 업체는 특별관리키로 했다.
이번 특별 지도·점검은 지난 12일 발생한 웅진폴리실리콘(주) 염산누출사고를 계기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화학물질 취급업체의 유독물 취급 관리소홀 등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유독물 불법유통, 도난·유출, 취급 부주의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 우려 등 위해 요소를 사전 예방하려는 조치다.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7일 OCI(주) 포항공장, 동국산업(주), 홍덕산업(주) 등 포항지역 유독물 취급 대형사업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에 직접 나섰다.
강철구 경북도 녹색환경과장은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및 웅진폴리실리콘(주) 염산 사고를 계기로 도내에 등록된 염산, 불산 등 사고대비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경미한 사안은 현지 행정지도하겠지만 중대 위반 사업장은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