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조사
대구지방환경청(청장 김무경)은 15일 염산 누출 사고가 난 12일(토)부터 14일(월)까지 사고 지역 하류에 있는 병성천(낙동강 제1지류)에 대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강한 산성(酸性)인 염산이 하천에 유입되면 수소이온농도(pH)가 낮은 수치를 띄게 되나 측정 결과 산도가 pH6.6 ~7.1로 나타나 하천의 일반적인 수소이온농도(pH)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하수 수소이온농도(pH) 기준치는 생활용수 5.8~8.5, 농어업용수 6.0~8.5 수준이다.
다만, 사고 당일 저류조에서 공장 내 폐수처리장으로 염산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전력 과부하로 펌프질이 일시 중단되면서 소량의 염산이 우수로를 통해 소하천(병성천 지류)으로 유출돼 우수로와 소하천의 수소이온농도가 한때 낮게(PH 1~5)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하천에 임시 물막이와 방지 턱(3개소)을 설치하고 임시 물막이 내 저류수는 수산화나트륨으로 중화처리를 해 병성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했다.
아울러 공장의 우수로 현황을 조사해 우수로를 차단하고 우수로 내의 오염된 물은 폐수처리장으로 전량 이송했다.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는 폐 염산 조기처리, 사고탱크 주변 유독물 탱크 안전점검, 사고지역 주변 환경영향조사, 주민간담회 개최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수질·지하수 등 분야별 영향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