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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3, 작년 4분기 실적 `최악`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1-15 00:25 게재일 2013-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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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부진 영향 연중 최저치 전망<bR>포스코 영업익 3천850억 그칠듯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사의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3사를 비롯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포스코는 오는 29일 한국거래소에서 CEO포럼 형식으로 지난해의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오는 31일을 잠정 실적발표일로 잡아놓고 있다.

SK증권은 커버리지 종목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고려아연, 풍산 등 7개 업체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1조1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의 경우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3천85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5천700억원보다 32.5%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탄소강판 가격이 전분기 대비 t당 5만원 하락한 영향 때문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4.7%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예상매출액은 3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1천6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형강과 후판 가격이 t당 8만원 하락하면서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후판 판매량이 2009년 금융위기보다 부진한 47만t에 머물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고, 봉형강도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으나 t당 5만원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증권업계 철강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철강사들의 마진 개선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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