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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車 안서 남녀 셋 숨진 채 발견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1-14 00:14 게재일 2013-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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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3명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 야구스타의 자살 소식에 부산에서만 하루 동안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에서 고교생이 포함된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낮 12시께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강변 주차장 내 승용차에서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관광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에 사는 함모(38·여)씨와 경남 창원의 김모(34)씨, 부산 모 고교 2학년 김모(18)군 등으로 지난 8일 부산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안동으로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승용차 내에서 착화탄에 타다 남은 연탄과 빈 소주병 외에 현금 120만원이 든 봉투의 겉면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긴 점으로 미뤄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숨지기 하루 전날인 11일 하회마을에 도착한 뒤 부산의 렌터카 업체에 하루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김군은 지난 8일 성적을 비관해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연고가 달라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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