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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경북 ↓ 대구 ↑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1-11 00:11 게재일 2013-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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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2011 비해 3.2% 감소… 시 안전 교육·사고예방 시설물 대폭 보강키로
경북 도내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경찰청이 지난 한해동안 도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관내에서는 2010년부터 연속 3년간 사망자수가 감소한 걸로 드러났다.

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89명으로 2011년의 608명에 비해 19명(3.2%)이 줄었다. 지난 2001년 1천33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11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또 “향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생활도로에 경찰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교통약자인 노인,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교통안전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데 대해 경북경찰청은 과속·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시설·장비 확충과 단속활동 강화, 노인·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고 동영상을 이용한 실감나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2012년 연말기준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4천337건(2011년 1만4천679건), 부상자 수는 2만559명(2011년 2만1천479 명)으로 작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86명 발생으로 전년도 162명 보다 24명(14.8%)이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해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 시설물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교통안전교육 분야에서는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와 함께 버스, 화물, 택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고속주행, 제동훈련, 위험회피 등 운전자 실기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교통랜드에서 체험교육을, 노인들들 대상으로 경로당 등을 방문해 안전한 보행습관과 야간보행 시 밝은 옷 입기 등 방문교육을 확대 시행한다. 또 명절 및 교통안전의 달, 시민단체, 자동차보험 및 판매업계 등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어린이 등하교길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속도검출, GPS를 통한 위치·가속도·주행거리를 추적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을 위한 예산 24억2천7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용 운전자의 운행기록 분석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대책도 마련한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서구 고성로와 북구 산격로 2개소 36억원을 들여 보·차도 분리 및 보행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인 중구 명덕초등학교 등 60개소에 48억8천만 원, 교통사고 잦은 곳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외 22개소에 24억3천200만 원을 투입한다.

대구시 권오춘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예방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행정 당국도 최선을 다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우선이다”면서 교통사고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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