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39억서 13.4% 늘어 611억<br>정부, 독도 실효적 지배 고려 차원
【울릉】 울릉군의 올해 일반교부세가 지난해 539억 원보다 무려 72억원(13.4%)이 증가한 611억원으로 역대 증가율 최고를 기록했다.
울릉군은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부처 및 경상북도를 방문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전력한 결과 2013년 보통교부세가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부로부터 받은 보통교부세는 울릉군 총예산 1천400억원의 45%를 차지 하는 규모다. 보통교부세 일반 재원(일반 행정·사회복지·문화·환경·경제개발비 등)은 기준 재정수입액이 재정수요액에 미달하는 부분에 대해 교부받게 된다.
울릉군이 일반교부세를 많이 받게 된 것은 기준재정수요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기초 통계자료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합리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했다.
황병근 기획감사실장은 “울릉군의 노력도 있었지만, 정부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근거 확보를 위해 독도의 직접적인 지원보다 모도(母 島)인 울릉도에 안전적 재원 지원과 울릉도·독도 해상 접경지역인 부분을 고려 수요 사정한 결과 증액됐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확보한 보통교부세를 2013년 본예산에 589억원을 편성했고, 추가 경정 예산에 21억원을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등에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 주민복지 서비스 증진 등 군민의 삶 질 향상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의 열악한 지방재정의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한 유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기초재정수요 자료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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