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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객 증감 기상변수가 좌우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1-08 00:32 게재일 2013-0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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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상악화로 증가폭 줄어
▲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폭염, 풍랑주의보 등 기상으로 인해 관광객 증가 폭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7만 5천177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1년 같은 기간 35만1천370명에 비해 2만3천807명(6.8%)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3만5천860명으로 지난 2011년 여객선이 증가하면서 35만1천370명이 울릉도를 찾아 11만5천510명(48.97%)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줄어 든 것이다.

증가 폭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기상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폭염으로 인해 8월 말 울릉도 찾은 관광객은 27만3천061명. 2011년 같은 기간 25만7천663명보다 1만5천398명 (6.0%)증가 했지만 7~8월은 오히려 감소했다.

울릉도 관광 준 성수기로 평가됐던 5~6월 관광객은 12만1천300명이 찾았으나 관광성수기인 7~8월에는 8만3천432명이 찾아 성수기에 오히려 3만7천86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먼 거리의 여행을 꺼린 탓으로 풀이된다.

월별 중 울릉도 관광성수기인 올 7월에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3만6천715명으로 2011년 같은 기간 4만860명보다 4천145명(8.5%) 감소 했다.

또 가장 성수기인 8월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4만6천717명,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천427명보다 9천710명(17.2%)이 감소하는 등 울릉도 최대 성수기인 7~8월이 지난해보다 1만3천855명이 감소했다.

이는 울릉도 준 성수기인 5월 7만307명, 6월 5만1천309명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숫자로 올해 7~8월 전국적으로 강타한 엄청난 폭염으로 피서객들이 먼 거리 이동을 피한 것이 가장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1년은 8월 여객선 결항이 1회에 불과하지만 지난해에는 7회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를 강타한 불볕더위와 함께 풍랑도 잦자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울릉도는 날씨가 관광객 증가를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2월에는 여객선 결항이 21회로 예년 평균 14.4회에 비하면 7회가 늘어나 총 90회가 결항하면서 울릉도관광객 증가 폭을 줄이는데 이바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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