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6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이모(74)씨는 주차된 차량에서 선글래스와 향수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던 A군(17)을 발견하고 직접 붙잡아 파출소에 인계했다.
고령의 아파트 경비원이 차량털이 절도범을 붙잡았다는 보고를 받은 오동석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직접 이씨를 찾아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비원인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부끄럽다”면서도 “나이가 어린 청소년인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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