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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끝 섬에서 새 한해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3-01-04 00:18 게재일 2013-01-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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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관광공사 `1월 가볼만한 곳` 선정<br>곳곳 일출 명소… 해안 절경 등 볼거리 풍성
▲ 눈내린 울릉도 겨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울릉】 독도와 울릉도가 1월에 가볼 만한 곳 대한민국의 끝 섬중 한 곳으로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가볼만한 곳 4개 지역 중 가장 먼저 `국토의 동쪽 끝 섬에서 새로운 한 해을 시작하다`를 주제로, 독도, 울릉도 일출 여행을 소개했다.

관광공사는 희망찬 새해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맞는 곳은 일출 시간이 7시26분인 국토 최동단인 독도라고 꼽았지만, 아쉽게도 3월까지는 독도를 오가는 정기 배편이 운항하지 않는다. 가끔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가 있으나 이용하기에는 여의치 않다. 아쉽다면 그다음 동쪽 끝인 울릉도가 대체 해맞이 장소로 훌륭하다.

물론 새해 해맞이는 끝났지만 1월에 떠오르는 태양은 꿈과 희망을 품고 있어 1월 내내 해맞이는 벅차다. 울릉도의 일출 명소로는 섬 동쪽에 있는 내수 전 일출전망대가 으뜸이다.

울릉도 동쪽 끝에 있을 뿐 아니라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과 함께 북서바위를 비롯해 저동항, 죽도, 섬 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성인봉이 아침 햇살에 붉게 물드는 모습도 생생하게 포착된다. `꿩 대신 닭이다`라고 투덜대며 이 전망대에 올랐더라도 `장끼(수꿩) 대신 까투리(암꿩)를 잡았구나!` 싶을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다.

내수 전 일출전망대에서 차를 돌려나오면 동해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에 닿는다. 대나무에 꿰인 채 바닷바람을 쏘이는 수많은 오징어가 장관을 이루며 저동항 방파제 앞 촛대바위는 울릉도의 또 다른 일출 명소다.

그 다음 갈 곳은 `울릉도의 명동` 도동리. 울릉군 인구의 70%가 모여 살고, 울릉군청, 초대 이종학 관장이 3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독도 관련 자료와 홍순칠 독도 의용수비대장의 유품이 전시된 국내 최초 영토 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있다.

주변에는 철분, 탄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도동약수공원 등이 있고 일출 명소 중 하나인 망향 봉 독도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6시30분~오후 8시 운행하므로 일출은 물론 해 질 녘 오징어잡이 배들이 도동항을 떠나는 `도동모범`도 감상할 수 있다.

울릉읍 도동리는 식당과 숙박 시설도 집중돼 있다. 울릉도는 거북바위, 사자 바위, 공암, 노인봉, 송곳 봉, 만물상, 대풍 감, 삼선 암, 관음도 등등 40㎞가 넘는 해안도로 곳곳에 산재한 절경들이 일출과는 또 다른 장엄함을 선사한다. 울릉군 관광안내소 054-790-6454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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