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산악회(회장 이경태) 회원들은 구랍 시산제를 지낼 제례 용품을 갖고 성인봉에 올라 눈 속에서 1박을 한 뒤 1일 오전 7시24분께 성인봉 장군 발자욱 평지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1m 이상의 눈이 쌓인 성인봉정상에서 지낸 시산제는 이 회장을 비롯해 회원 29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 뜨는 시각(오전 7시24분36초)에 맞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새해 제례를 지냈다. 성인봉과 주변산악에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해 1m가 넘는 눈이 쌓여 산행이 무척 힘이 들었지만 새하얀 설경을 배경으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의 장관에 탄성을 질렀다.
이경태 회장은 “지난해 산악인들의 사고 많았지만 올해는 모두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특히 울릉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성인봉을 찾는 모든 등산객들의 안전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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