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은 혐의가 무거운 김모(52)씨를 구속하고 포획 및 유통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산시의 한 횟집 인근 주차장에서 수천여 마리의 암컷대게<사진>를 유통업자로부터 건네받아 판매할 목적으로 차량에 옮겨 싣던 김모(52)씨도 잠복 중이던 해양경찰관에게 검거됐다.
해경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씨를 구속하고, 추가조사를 벌여 다른 포획자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4천여 마리를 구입해 판매한 사실을 밝혀내고 포획자와의 연결고리를 조사 중이다.
또 지난 21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주택가의 한 상가건물 내에 수족관 8개, 찜기 2개를 설치해 놓고 대게와 수천여마리의 암컷대게를 택배 등으로 판매한 김모(40)씨 등 2명이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13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한 식당 주차장에 은밀히 설치해 둔 수족관에 암컷대게 4천200여 마리를 소지·보관해 오다 그 중 일부를 유통한 정모(45)씨도 검거됐다.
/윤경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