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회 걸쳐 홍콩으로 팔아넘겨… 시가 180억원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장물 스마트폰 2만2천460대를 홍콩으로 밀수출한 혐의(절도 및 장물취득 등)로 조직원 29명 가운데 24명을 검거, 이 가운데 국내 총책 이모(30)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운송을 담당한 항공화물 전문업체 직원 전모(46)씨 등 15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택시기사 등으로부터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 163회에 걸쳐 홍콩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팔아넘긴 스마트폰은 시가 1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내 총책 이씨는 일반인을 활용하면 범행사실이 새어 나갈까 봐 고의적으로 조폭에게 접근해 이들을 상선·중간책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