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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로 따뜻한 사랑 나눠요”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2-24 00:08 게재일 2012-1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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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새마을지도자·부녀회원, 홀몸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
▲ 최월선 새마을울릉군부녀회장 등 회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울릉】 울릉도는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배추 등 김장 재료비가 비싸 `금치`로 통한다.

새마을 울릉군지회(지회장 박인도)가 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김장김치 400여 포기를 담아 군내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이웃 150여 대에 지난 22일 전달했다.

이번 김장김치 담기는 울릉군 내 새마을지도자 및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원 70여 명이 참여해 직접 배추를 숨죽이고 맛있는 속을 넣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았다.

특히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자 배추 구매 이외 모든 과정을 이틀 동안 직접작업을 했고 울릉도산 꽁치젓갈을 구해 김장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박인도 회장은 “선박을 통해 배추를 운반하기 때문에 운반비가 배춧값과 맞먹어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담았다”고 말했다.

최월선 새마을울릉군부녀회장은 “배추 1포기당 약 1만5천원이 들어갔다”며 “부녀회원과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배추를 운반하고 김치를 배달하는 등 봉사를 하지 않으면 울릉도에서는 김치 봉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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