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전` 개최
이번 전시는 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운동이 전개되던 시기에 새로운 예술관을 치열하게 추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적 감성의 원형을 되짚어 보고 삶의 여백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개화기에 모더니즘 미술을 전개했던 한국 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로 한국의 대표적 미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주의와 `무(無)`의 개념에 따라 노자가 말하고 있는`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서 억지로 꾸미려 하거나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연과 동화되는 미를 보여준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와 같은 작가의 창작정신에는 동양적 정신, 한국적 자연관을 내포하는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특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오늘날 서구의 문명비판을 위한 대안으로서의 동양적 세계관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개막은 21일 오후 4시이며, 참여작가는 김환기, 이성자, 김창열, 윤명로, 김종학, 이강소, 이우환, 심문섭 등 8명이며 작품 출품 수는 34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