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7일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당락 윤곽이 나오는 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이르면 오후 11시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개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약 8시간가량 소요돼, 개표는 다음날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끝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 때는 당선자 윤곽이 오후 8시30분께 나왔으며, 잠정 개표완료 시간은 오후 11시50분이었다. 당시 이명박 당선자는 오후 9시대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치러진 16대 대선(투표율 70.8%) 때는 오후 10시가 조금 지나서 당선자가 거의 확정됐으며, 잠정 개표완료 시간은 오후 10시50분이었다. 당시 노무현 당선자는 밤 10시30분께 당선 기자회견을 했다.
선관위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부터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해 개표를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대선의 투표율을 오전 7시·9시·11시에 공개하고 정오부터는 1시간마다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