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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공방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12-13 00:01 게재일 2012-12-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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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대선 캠프가 12일 국정원 직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이날 70여명의 국정원 직원들이 하루에 2~3시간만 일하며 문 후보를 겨냥한 인터넷 악성 댓글을 올려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캠프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정원 3차장 산하의 심리전 담당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 그 안에 안보 1·2·3팀으로 명명된 3개의 팀을 신설했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이들 요원들이 오전 국정원에 출근해 그 전날 했던 작업들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은 후 오후에는 청사 외부에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유신시대 공작정치와 중정(중앙정보부)의 부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주장한 `국정원 비방 댓글 의혹`에 대해 “민주당 특유의 흑색선전과 마타도어 전략이 시작됐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민주당의 초법적 행위와 명예훼손 등 반 인권적 행태에 대해 당국이 조치해야 한다”며 “정확한 물증 없이 한 국민을 미행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개인의 주거공간을 칩입했다. 사실상 감금 상태”라고 비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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