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1일 오전 5시45분께 안동시 태화동 태화 소공원 앞 교차로에서 A(84)씨를 치고 달아난 유력한 용의자 B(64)씨와 C(35·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평소대로 새벽 운동에 나선 A씨는 사고 당시 1차 뺑소니 차량에 치였다. 이때만 해도 비교적 경미한 사고라서 A씨는 주저앉은 상태로 고통을 호소하며 신음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분 후에 영호대교 방향에서 A씨가 위치한 방향으로 또 다른 승용차에 재차 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숨진 것.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과 현장 주변 CCTV에 찍힌 화면 등을 토대로 사고 발생 2시간45분 만인 이날 오전 8시28분께 1차 사고를 저지른 B씨를 검거했고, 같은 날 오전 9시15분께 2차 사고를 일으킨 C씨도 추가로 검거했다.
당시 C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107% 만취 수준이었다.
경찰은 1차 사고를 야기한 B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B씨의 차량과 숨진 A씨의 사체, 옷가지를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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