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포통장 제작·유통 일당 검거

손창익기자 @kbmaeil.com
등록일 2012-12-11 21:57 게재일 2012-12-11 4면
스크랩버튼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넘겨 1억 받아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공급해 1억원 상당을 가로챈 대포통장 유통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대구 등지에서 유령회사를 설립하여 대포통장을 만들어 유통한 A씨(54) 등 일당 5명중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계속 추적중이다. 이들은 모집책·운반책·전달책·수금책 등으로 대포통장 유통 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 12월부터 대구에 유령사무실을 차려놓고 대포통장을 모집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본금납입 증명이 없어도 되는 유한회사 8개를 설립하고 각 회사의 명의로 20~30개씩 모두 200개 상당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현금카드,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과 함께 개당 50만 원 상당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판매책, 공급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사이버 도박조직과 대출 사기 조직 등으로 대포통장을 판매했으며, 판매한 통장이 사용등록 지연이나, 비밀번호 오류입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A/S까지 해 주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범죄조직에 판매한 통장의 법인서류, 사업자등록증, 비밀번호를 이용해 몰래 계좌를 해지하고 통장에 남은 돈 1천여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김원일 성주서 지능팀장은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보증금, 예치금,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범죄를 의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손창익기자 @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