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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혜안

등록일 2012-12-11 21:57 게재일 2012-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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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한 제2사회부 기자

교육은 미래 국가의 자산이다. 그래서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국가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우산·서·북중학교를 하나로 통·폐합해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재배치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울릉교육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울릉군 내 중학교 모두를 합쳐도 전체 학생이 212명(울릉 중 98, 우중 71, 서중 21, 북중 22명)이다. 현재 3학년은 92명이지만 1학년은 66명으로 많이 줄어든다.

특히 울릉군 내 초등학교 5~6학년은 73명, 93명이지만 4학년 40명, 3학년 51명, 2학년48명, 1학년 55명으로 중학교 진학재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서·북중학교는 전교생이 20여명으로 남녀 모두 경기에 임해야 겨우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로 전락했다. 서중학교는 현재 1학년이 2명이다.

어차피 몇 년 후에는 자연 통폐합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부응해 통폐합하면 많은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통합되면 한 학교당 100억여 원 지원이 예상돼 3개교가 1개교에 합칠 경우 약 300억원, 학교 매매 자금 등을 합칠 경우 현재 울릉군 내 중학생 수 212명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초현대식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물론 음악, 미술, 체육 등 전공별 우수교사 확보, 기숙사 지원과 통학버스 및 특별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고 생업에도 종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국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남 함양고와 경북영양여자고가 지방 고등학교로 전국 최고 학교로 부상하는 것은 모두 기숙형 학교이기 때문이다.

울릉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울릉/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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