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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품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공할 힘

등록일 2012-12-05 22:19 게재일 2012-12-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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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한 경북도문화컨텐츠진흥원장

세기 말과 세기 초를 넘나들며 새 밀레니엄 시대에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남에 그것이 바로 `문화 콘텐츠`라는 용어이다. 이 문화 콘텐츠라는 용어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모든 문화적 요소들이 창의력, 상상력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문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무한한 것이기에 문화 콘텐츠 역시 무궁무진한 재화의 시장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문화 콘텐츠의 영역은 영화나 드라마, 다큐,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중음악,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의 영상물과 공연물을 비롯해 PC와 모바일에서의 게임까지도 포용하는 광범위한 문화 신상품이다.

각설하고 모 지방의 글쟁이와 민완기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후배 같고 동생 같은 지인이 품은 뜻이 있어 장애인 관련 시설에 늦깎이로 입사해 3년여 생활한 결과를 사석에서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장애인들이 가장 바라는 일은 우리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의식주 문제라고 했다. 그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범국가적 문제점이 도출 되지만, 요즘처럼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 일반인들조차 넘기 힘든 취업이라는 장벽을 어찌 장애인들이 넘어설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틈새시장과 기회라는 단어는 그냥 우연히 생겨난 단어가 절대 아니란 사실을 장애인들은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애석해 했다.

장애인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일반인들에 비해 신체 기능들은 다소 뒤떨어질지언정 감각이나 아이디어 면에서 월등한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이 문화 콘텐츠야 말로 장애인들에게 있어 틈새시장이요, 기회인 것이다. 문화 콘텐츠에 대해 전자에서도 밝혔듯이 그 장르가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보물창고요, 아무리 퍼내도 줄지 않는 전설 속의 화수분 항아리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작 장애인 본인들은 문화 쪽에 눈을 돌리지 않고있어 애가 탄다고 했다.

정책이 많이 바뀌었다. 국가에서 장애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더 진보된 업그레이드를 위해 나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차원에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의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땅의 모든 장애인 여러분들에게 이러한 팁을 잘 활용하라는 이야기를 감히 드리고 싶다. 물론 이미 문화, 예술, 콘텐츠 분야에 독보적인 기린아가 되어있는 장애인들 가운데는 그들의 의식주는 물론이거니와 그들만의 정신적 고양과 해방감, 카타르시스까지 함께 해결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모든 장애인들의 숨겨진 재능을 밖으로 과감히 끄집어내어 활용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자그마한 이익에만 급급해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문화 콘덴츠라는 매개체에 걸어 볼만하지 않은가? 빛나는 미래는 바로 여러분들의 것이다. 미래의 문화 콘텐츠라는 밭을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숨겨진 재능으로 경작해 옥토로 만들어 나가는 일도 의미 있는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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