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이 흐르고… 캐럴이 울려퍼지고… 나눔·감사까지 `풍성`<br> 2~20m 40여개 트리 설치 내달 2일~내년 1월6일까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012년 포항 실개천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12월2일부터 2013년 1월6일까지 36일간 `빛과 행복이 흐르는 실개천`이란 주제로 중앙상가와 중앙아트홀, 육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실개천크리스마스문화축제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가 해마다 크리스마스시즌에 개최해 온 성탄문화축제와 중앙상가상인회에서 송년시즌에 열어 온 송년 빛 축제를 합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중앙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2일 오후 6시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성탄트리 점등은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에 설치된 높이 13m와 7m, 5m의 성탄트리에 이어 포항역까지 이어지는 680m의 실개천 곳곳에 설치된 40여개의 성탄트리 순으로 불을 밝힌다.
40여개의 성탄트리는 지역 교회와 기독단체, 상인회 등에서 2m, 3m, 4m, 20m 크기로 설치했다.
북포항우체국 사거의 상공에 설치된 높이 20m, 지름 15m의 성탄트리는 LED전구 및 눈꽃형상 전구로 꾸며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트리와 연결된 좌우 길이 100m씩, 폭 15m의 실개천 하늘에는 장식전구로 하늘의 은하수를 연출하고 아래 실개천 수로에는 LED조명으로 빛의 흐름을 형상화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지역 400여개의 교회와 기독교단체, 대학, 병원은 중앙아트홀과 중앙아트홀 앞, 별밤지기타워 앞(옛 포라원백화점 앞),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매일 번갈아가며 캐럴을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료와 전도지와 생필품을 넣은 전도용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며 복음을 전한다.
상인들도 상가 내 소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메리 크리스마스`나 `살롬`이란 인사말로 손님들을 맞으며 바가지요금 없는 상거래를 실현시킨다.
감사가 있는 나눔과 체험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어려운 이웃 1천여 명에게 방한내의 한 벌씩을 선물하고 월드비전은 나눔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사업비로 사용한다.
개막식에서는 참석자들에게 불우이웃 돕기 동참을 호소하며 사랑의 저금통 한 개씩을 나눠주고, 주말공연 땐 사랑의장기기증 서약, 나만의 성탄트리 만들기, 구세군자선남비 체험, 출산장려캠페인 동참, 새해연하장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연계행사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토요음악회,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실버영화제, 공간문화갤러리전, 중앙교회 창작뮤지컬 `엄마의 무릎` 등이 마련돼 있다.
점등식은 15일 오후 5시 북포항우체국 네거리에서 열린다.
서임중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온 시민과 함께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 15만명의 크리스천들이 적어도 한번쯤 가족단위, 직장단위, 모임단위로 찾아 성탄의 기쁨을 나눠 줄 것”을 당부했다.
서득수 중앙상가상인회 사무국장은 “실개천크리스마스문화축제는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축제,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하는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동해안 최고의 겨울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개천크리스마스성탄문화축제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서임중), 중앙상가상인회(회장 강철순),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박승대), 중앙동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 우채호), 포항YMCA(이사장 강희성) 주최와 경북도(도지사 김관용), 포항시(시장 박승호), 포스코(회장 정준양), 대구은행(행장 하춘수)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