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br>朴, 1박 2일간 충청·전북서 첫 선거 운동…文, 오전 부산·오후 서울서 유세<br>양측 소통형 유세 주력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7일 0시를 기해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유세 시작 첫 주부터 전국 곳곳을 누비며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며, 양측 모두 `소통형` 유세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 전국 동시 발대식
박근혜 후보는 유세 첫날인 27일 대전에서 서울-부산-광주를 잇는 전국 동시 발대식을 연다.
대전은 박 후보, 서울은 정몽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부산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정의화 전 국회부의장, 광주는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한광옥 100%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정현 공보단장이 각각 맡아 수도권, 영·호남, 충청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특히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대전과 공주, 부여, 군산, 익산 등을 1박2일간 순회하면서 충청권과 전북지역에서 첫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유세의 기본 콘셉트는 `소통과 경청`으로, 축제 형태를 바탕으로 정책캠페인을 중점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박 후보는 하루 평균 10여곳씩 유세를 다니고 3주동안 3~4차례 숙박도 하는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
유세본부 측은 “초반부터 굉장히 많은 곳을 다닐 것”이라며 “우리끼리 `박근혜`를 연호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첫 유세 부산서 서울까지
문재인 후보는 27일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는 행사 후 부산에서 첫 유세를 시작해 오후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문 후보 측은 기존의 선전·선동형 유세에서 탈피해 친근하면서도 격의 없이 유권자와 하나되는 방식의 `소통형`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또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된 중앙 유세단 외에도 자원봉사단과 시민캠프 인사들이 어우러진 청년 유세단·여성 유세단·노동 유세단 등 다양한 형태의 유세단을 가동하는 `게릴라식 유세`을 펼칠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조정식 민주캠프 소통1본부장은 “당 내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사와 문화·예술인 등을 포함시켜 쌍방향의 차별화된 유세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의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조에 대응해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라는 구호 아래 젊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로고송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앞서, 문 후보는 26일 충북 방문에 이어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고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