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생, 눈싸움 끝에 대구 학생 숙소 찾아 폭행<BR>학생 중상… 경찰 수사 중
경북의 한 고교생이 제주도 수학여행중 경기도의 모 고교생으로부터 폭행당해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경북의 고교생인 A(17)군은 수학여행지인 제주도 한림읍의 숙소에서 가해 학생이 던진 컵을 눈 부위에 맞아 심한 부상을 당해 대구의 종합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A군은 눈밑 부위가 함몰돼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은 이날 같은 숙소를 사용했다. 피해학생은 2층에 묵고 가해학생은 1층에 묵었다. 이날 저녁 식사시간에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은 사소한 눈싸움이 있었으며, 식사후 취침시간에 가해학생 6명이 집단으로 피해학생이 자고있는 2층숙소로 들어올려고 하자 경비원이 제지했다.
가해학생들은 정상적으로 2층 숙소로 진입이 어렵자 가스배관을 타고 2층으로 들어가 피해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측 학생 6명이 집단으로 들어오자 A군을 비롯 피해학생들은 방어차원에서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집단 패싸움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생 등을 상대로 싸움이 나게 된 경위와 가해 정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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