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찾아가는 운전면허학과시험` 실시<bR>하루 전 면허 취소 운전자 특별교육도
【울릉】 울릉도 섬 주민들에게 시간적, 금전적 도움을 주고자 매년 정기적으로 자동차 운전면허 학과 시험이 치러지고 음주운전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 특별교육도 실시된다.
울릉군과 도로교통공단 포항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10시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찾아가는 운전면허학과시험`을 실시한다.
지금까지는 울릉경찰서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요구가 있으면 도로교통 공단 포항면허시험장에서 울릉도에 출장을 와서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년 정기적인 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1일 음주운전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에 대한 특별안전교육을 울릉읍 사무소에서 실시하는 등 울릉도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학과 시험은 포항면허시험장이 컴퓨터 학과시험용 서버 장비가 탑재된 `PC학과시험버스`가 이용된다. 이 버스는 한 번에 6명씩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응시자들은 순서대로 버스에 올라 시험을 치르게 된다. 현재 울릉 주민들은 운전면허를 따려면 배를 타고 포항면허시험장까지 나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 3년생을 중심으로 해마다 40~50명가량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3년 전 출장 학과시험이 치러지는 등 그동안 두 차례 가량 출장 학과시험이 실시됐다.
김창용 포항면허시험장장은 “연말께 `PC학과시험버스`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해마다 수능시험 이후에 울릉도에서 출장 학과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주민들이 운전면허 취득 위해 포항으로 나가거나 시험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포항에서 일정 기간 묵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포항면허시험장과 협조해 출장 학과시험을 정착시키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