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포항점, 13~22일까지 브랜드세일 `분위기 띄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 등 지역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세일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송년세일의 `전초전`격인 브랜드별 세일을 13~22일까지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와 올 겨울 혹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트와 패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백화점 간의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동안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의류와 목도리와 장갑 등 겨울 소품을 할인하는 초대형 이벤트를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명품 브랜드도 송년세일 시작일에 맞춰 시즌오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현대 등은 8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세일 시작일인 23일부터 가을·겨울 신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하며 특히 롯데의 경우 올해 세일을 하지 않은 `노 세일` 브랜드들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큰 경품 등을 내놓은 백화점들이 올해는 실질적인 구매를 이끌수 있는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마케팅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VIP고객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상품구매를 이끌어내는 행사인 고객 초대회나 백화점 고정고객에게 보내는 DM(Direct Mail·상품 광고물이나 할인쿠폰)을 강화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서 11월 초부터 코트와 패딩이 잘 팔리는 등 추운 날씨로 겨울옷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 세일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송년세일 매출을 연중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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