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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 기승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11-13 21:20 게재일 2012-1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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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신분증 보여주는 등 수법 다양하고 치밀해져… 주의 요구
인터넷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의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자 사기와 신분증을 보여주는 등 수법이 다양하고 치밀해져 인터넷 거래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34·포항시 북구)씨가 지난 4일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넷북을 구한다며 `중고oo`라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자 한 판매자가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핸드폰으로 찍어 보내왔다.

그러나 김씨가 45만원을 입금하자 입금을 확인한 다음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안전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검색한 김씨는 관련 피해사례를 여러 건 발견하고 사기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 등을 거래할 때 중간에서 아이템을 가로챈 뒤 현금을 챙기는 수법이었던 3자 사기도 활개를 치고 있다. 올 초부터 발생한 3자 사기는 물건을 사고 팔 때 중간에서 자신이 판매자와 구매자인 것처럼 위장해 두 사람 모두를 속인 후 구매자로부터 물건값만 챙기는 진화된 사기 형태다.

포항북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10명 중 9명은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돈을 건네주고 물건을 받는 직거래를 해야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가능한 중고물품 거래는 이용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확보해놓고 거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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