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변 CCTV 분석 이어 탐문수사
지난 10일 오전 1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A자동차대리점 부근에서 김모(35)씨가 괴한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당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대리운전으로 집 근처에 도착해 주차한 후 50m 떨어진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범인들은 김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얼굴, 배, 허벅지 등을 부위에 수십차례의 폭력을 가했지만 김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는 괴한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얼굴 5군데에 골절상을 입고, 안구가 내려 앉는 등 중상을 입고 수술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장소가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골목길이라 목격자를 찾기 쉽지 않고, 인근 100m 이내에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괴한이 몇명인지, 누구인지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씨의 누나 김모(37·여)씨는 “동생은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인데 이같은 일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형편 없이 망가진 동생의 얼굴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가까운 지역에 있는 CCTV를 분석하고, 주변 목격자를 탐문하는 등 범인들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