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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얼룩

등록일 2012-10-31 20:56 게재일 2012-10-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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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재 도
첫 키스는 차가웠다

두 번째에는 배토롬한 입 냄새가 났다

사랑에 왈칵 기울어지던 시절

불에 닿던, 고

차가움과 배토롬한 입 냄새가

맑은 얼룩으로 오래오래 남았다

누구나 첫 경험의 짜릿함이란 일생 지워지지 않는 맑은 얼룩으로 새겨져있다. 그 황홀함이란 비단 첫 키스의 경우에 국한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소중한 첫 만남에서 받은 강렬한 느낌은 생의 중요한 지남차(指南車)가 되어 일생 지워지지않는 흔적이 되어 남기도 한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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