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재 도
두 번째에는 배토롬한 입 냄새가 났다
사랑에 왈칵 기울어지던 시절
불에 닿던, 고
차가움과 배토롬한 입 냄새가
맑은 얼룩으로 오래오래 남았다
누구나 첫 경험의 짜릿함이란 일생 지워지지 않는 맑은 얼룩으로 새겨져있다. 그 황홀함이란 비단 첫 키스의 경우에 국한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소중한 첫 만남에서 받은 강렬한 느낌은 생의 중요한 지남차(指南車)가 되어 일생 지워지지않는 흔적이 되어 남기도 한다.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