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안동버버리찰떡<br> 수능 수험생·지역주민 초청<br>내달 4일 `찰떡 누보잔치` 개최
【안동】 프랑스 포도주 보르도 지역의 `보졸레 누보` 행사처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버버리찰떡 무료로 나눠주는 `찰떡 누보잔치`가 안동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농업회사법인 안동버버리찰떡(대표 신형서)은 내달 4일 안동문화원에서 올해 햅찹쌀로 빚은 2t의 찰떡을 무료로 나눠 주는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프랑스어로 새로움이라는 뜻인 `누보(Nouveau)`를 모태로 한 안동버버리찰떡 누보잔치는 올해 첫 수확된 찹쌀로 갓 빚어낸 버버리찰떡을 오는 8일 치러질 수능 수험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를 마련해 온 버버리찰떡 측은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13만2천여㎡(4만여평)에 계약재배해 최근 수확한 찹쌀을 행사현장에서 가마솥으로 쪄내고, 쪄낸 찹쌀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떡메로 쳐 찰떡을 빚는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는 한 사람당 팥고물 찰떡 1개, 콩고물 찰떡 1개씩 무료로 나눠 주고 올해 수능시험에서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안동지역 고교 3년 수험생 2천100여명에게는 1인당 2개씩 버버리찰떡을 무료로 제공된다.
이 행사에는 안동 대표 특산품 업체의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명인과 김유조 안동식혜 장인도 참여해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와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잔치도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또 난타·풍물공연, 떡메치기 체험 외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소원지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안동버버리찰떡 신형서(55) 대표는 “이제 안동 버버리찰떡은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안동간고등어와 함께 안동지역의 대표적 전통 먹거리로 하나의 문화상품이 되고 있다”면서 “안동의 전통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지역 인재육성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특산 먹거리인 버버리 찰떡을 소재로 안동의 어른들이 안동의 젊은이를 밀어주고 이끌어 줘 지역의 인재육성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