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개발 한국트레인, 산학협력 공간 활용
이 도서관은 자동차 변속기 시스템의 핵심 기능품인 토크컨버터(torque converter)를 컴퓨터를 활용해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연구개발 전용공간이다.
24평 규모에 15대의 최첨단 CAD 장비와 한국파워트레인에서 독자 개발한 3종의 토크컨버터가 전시된 기술연구소는 앞으로 CAD 실습, 대학원 강의, 세미나 등 학술적 용도뿐만 아니라 한국파워트레인과 영남대의 공동개발프로젝트 수행, 공동 워크숍 개최, 현장채용 등 산학협력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파워트레인은 이미 3억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2억원을 더 투자하고 매년 20~30명의 영남대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해 세계시장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파워트레인(주)는 국내 최초의 토크컨버터 전문생산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총 34종의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6종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관리되고 있다.
토크컨버터는 세계적으로 5개 미만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한 고도의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그러나 한국파워트레인은 산학연 협력체계 및 디지털 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경쟁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10년 만에 확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컨버터의 수입대체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의 경우, `슬립록업`이라는 신기술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달성,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했으며 `장영실상`도 2회나 수상했다.
또한, 올해 7월 세계 최초로 전륜 9속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해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BMW, 벤츠, 혼다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에 자동변속기를 공급하는 독일 기업 ZF에 앞으로 8년간 280만대, 총 1조원어치를 공급한다. 기존사양 대비 20%의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세계무대를 석권하게 된 것이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