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가정집 마당에 쌓아둔 벼 4포대(40㎏)를 승용차에 옮겨 싣고 달아나려던 A씨(35)가 기북파출소에 검거됐다.
절도범이 이처럼 신속하게 검거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주민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
절도범을 신고한 K씨는 피해자 집앞을 지나가던 중 낯선 사람이 마당에 있던 벼 포대를 승용차에 싣고 있어 이를 수상히 여기고 “왜 남의 물건을 옮기느냐”며 묻자 당황하는 A씨를 보고 휴대폰으로 차량번호를 촬영했다. 이후 112신고 및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해 절도 현행범을 체포했다.
포항북부서 오동석 서장은 북구 기북면 오덕2리를 직접 방문해 30여명의 마을 주민 앞에서 절도범을 검거한 K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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