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환경운동연합 주장 반박… “고농도 수치 NO”
또 “환경단체 등이 주장한 내용 중에는 인용한 논문에서 언급한 변수 중에서 강우에 노출된 경우만 적용시켜 수치를 구체화했다”며 “이는 강우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와 사고 당시 기온과 습도, 공기 상태 등의 여러가지 변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실험적인 수치만을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불산 농도는 사고지점에서 누출 밸브가 마감처리된 후 10시간이 경과한 사고현장에서 검지관을 사용해 측정한 결과”라며 “환경단체 등이 발표한 자료는 사고현장 주변 식물에 함유된 불소 농도, 노출시간(24시간), 식물 축적계수를 토대로 불산 농도를 추정한 수치로서 서로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두 결과는 목적과 방법 등에서 전혀 다른 분석이므로 상호 비교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며 “사고당시 대기중에 분산되면서 식물에 축적되지만 이를 두고 정확히 몇 배라고 이야기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체에 축적되는 경우도 30ppm에 해당하는 고농도의 불산을 직접 쏘이거나 마시는 경우 50%는 배출되고 나머지는 뼈에 축적될 수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고농도에 해당하는 수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