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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모든 국민이 배우고 익혀야

등록일 2012-10-18 21:47 게재일 2012-10-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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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안동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우리나라도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서구적인 생활습관의 확대로 심정지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심폐소생협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급성 심장사 발생 건수는 2만~2만5천건이나 된다. 하지만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4%로 매우 낮아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범국민 심폐소생술 보급 확산을 통한 생명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안동소방서에서도 지난 8월부터 관내 센터 내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설치해 심정지 환자 발생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10세 이상 70세 이하 시·군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즉시 이뤄질 경우 환자가 뇌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4~6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이면 뇌사상태에 빠져 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심폐소생술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환자를 바로 눕힌다음 환자의 가슴 중간부위(양측 유두선의 중간부위)에 손꿈치를 대고, 팔을 곧게 편 다음 팔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게 한 후 5cm 이상의 깊이로 분당 100회에서 120회의 속도로 30회 누르는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그런 다음 이마와 턱 부위에 손을 대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한 후 1초에 1회씩 평상시 호흡으로 가볍게 두 번 불어 넣는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이렇게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의 비율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실시하면 된다.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배우고 익혀 응급상황 발생시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습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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