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변동성이 커 외려 손실이 발생하거나 초기 수수료율이 낮아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오를 수 있어 상품별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적절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내놓은`금융소비자 리포트 제1호(연금저축)`를 보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변동성이 컸다. 권역별 채권형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로는 자산운용사(42.55%)가 가장 높았고 은행(41.54%), 생보사(39.79%), 손보사(32.08%)가 뒤를 이었다.
월평균 수익률은 자산운용사와 은행이 0.35%, 생보사 0.33%, 손보사 0.27%였다.
수익률은 2002년 7월1일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0년간 매월 일정금액을 냈다고 가정해 금융회사별 평균잔액 대비 수익률을 계산하고, 여기에 금융회사별 적립금 규모를 반영한 평균으로 산출한다.
연금저축상품의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변동성은 수익률과 비례했다.
자산운용사가 0.38%로 가장 높았고, 은행 0.28%, 생보사 0.04%, 손보사 0.03%였다.
변동성이 크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이 0.35%, 변동성은 0.38%라는 것은 매월 수익률이 0.35%±0.38%포인트 안의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수익률이 좋으면 0.73%까지 오르지만 반대의 경우 -0.03%로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수료율도 초기에 많이 혹은 적게 냈다고 해서 그 수준이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유의 깊게 봐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