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 남부경찰서와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15분께 수성구 수성시장 앞 도로에서 김모(47)씨가 시동을 걸어둔 채 잠시 주차 중이던 외제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서모(15)군을 비롯한 중학생 3명과 자퇴생 1명 등 모두 4명을 긴급체포했다.
서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4시47분께 남구 효명네거리에서 지령을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에 적발됐으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나다 4㎞를 추적해 온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중동네거리에서 진로를 막는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들안길 네거리에서 2차로 순찰차와 충돌 후 도주했으며 황장군식당 앞에서 3번째 충돌한 후 잡혔다.
3차례의 충돌 과정에서 동대명지구대와 봉천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성시장에 주차 중인 외제 승용차에 시동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범인 서군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범인 서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