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호소
이날 남 시장은 이번 휴브글로벌 불산누출 사고에 언론이 적극 보도해 사고발생 12일만에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번 사고로 구미시 전체이미지가 급격히 떨어져 구미 발전에 해가 되지 않을까 시장으로서 가슴아프다고 토로했다.
남 시장은 또 “이번 사고로 구미시 전체 이미지가 떨어진다면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구미시민 모두가 짊어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고 발생후 사고 수습, 사망자 장례식에 조문 등 연일 뛰어다녔다”고 했다. 그는 “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지난 11일 정부의 보상기준도 발표되는 등 어느정도 변곡점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사고 이전의 구미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언론도 이제는 확대 지향적인 보도, 과장, 왜곡, 편파적 보도보다는 사실 위주 있는 그대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시장은 한 예로 모 언론이 현장에 방치한 고사목을 두고 `왜 흉물로 두느냐`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안타까웠다며 주민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둔 것뿐이지 처리하지 못해 그냥 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언론이 현장을 취재하는 것은 좋지만 한쪽 면만을 집중보도해 구미 전체가 나쁜 이미지로 비쳐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는 엄청난 장점을 가진 도시다. 이제 불산사고 기사를 쓸 때 구미시의 장점과 좋은 면을 많이 실어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