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안 단일화 논의 감정싸움 조짐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10-12 20:34 게재일 2012-10-12 3면
스크랩버튼
무소속 대통령은 이상론 vs 경쟁력 낮으니 정당론 들먹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내 시민캠프 카페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를 위한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번질 태세다. 안 후보 측은 11일 문 후보 측이 `정당 후보론`을 강조하는 데 대해 “경쟁력이 낮으니 국민들에게 식상한 정당론을 내세운다”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이날 청주교대 초청강연에서 “지금 와서 정당후보론을 꺼내는 게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 후보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논리라면 사실 항상 다수당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10년간 봐온 것 같은데 국민들이 대통령이 다수당 (소속이) 되도록 힘을 모아줬는데 압도적 다수당이 되니까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정당 기반 없는 `무소속 대통령론`은 이상론일 뿐이며, 결국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신계륜 특보단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론적으로 무소속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이는 이상에 가까운 생각”이라며 “정당의 순기능과 역기능 모두 현실 속에서 생기는 것이며 이에 대한 온당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